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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동네서점 무료대여 ‘바로북’ 급성장익산시의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무료로 빌려 볼 수 있는 바로북 서비스가 시행 1년 만에 급성장하고 있다. 도서관에 없는 경우 협약된 지역서점에서 바로 빌려볼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바로북’서비스가 6월부터 참여서점을 확대 시행한다. 새롭게 추가된 서점은 그림책방 씨앗, 원보대서점으로 총 2개소이며, 이에 따라 바로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점이 기존 6개소(대한서림 영등점 ․ 중앙점, 동아서점 모현점 ․ 영등점, 원서점, 호남문고)에서 8개소로 확대됐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행한 바로북 서비스는 시민이 원하는 책을 서점에서 바로 대출해 빌려본 뒤 해당 서점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반납된 책은 시에서 구입해 도서관 장서로 활용하고 있다. 시행 초기부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운영 1년 만에 이용객이 2배에 육박하게 늘어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첫 서비스 기간 이후 7개월 동안 1,875명의 시민이 2,574권을, 올해는 5월말 기준 2,437명이 3,078권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월평균 이용객은 지난해 268명에서 올해 487명으로 81% 증가했으며 도서대출은 지난해 월평균 368권에서 올해 616권으로 67%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들은 통상적으로 인기 있는 신간도서를 도서관에서 대출하려면 최소 2~3주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바로북'서비스를 이용하면 서점에서 바로 빌려보거나, 서점에 책이 없는 경우 3일 이내에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도서 이용 편의를 높였다는 평이다. 바로북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익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iksan.go.kr)에서 원하는 책을 신청하고 책이 준비되면 도서관 회원증을 지참하고 서점에 방문해 대출하면 된다. 1인당 월 최대 3권까지 신청 가능하며 대출한 도서는 14일 이내에 해당 서점으로 반납하면 된다. 정헌율 시장은 “바로북 서비스는 지역 서점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도서를 쉽게 읽을 수 있어 독서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까운 일상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문화도시 익산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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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동네서점에서 책 바로 빌려보는 ‘바로북’ 운영익산시가 동네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바로 무료로 빌려 볼 수 있는‘바로북’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바로북’은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는 경우 협약된 지역서점에서 바로 빌려볼 수 있는 ‘동네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의 새 이름이다. 지난해 6월 서비스 시작 이후 12월까지 총1,875명이 2,574권의 책을 대출해 시민들이 일 평균 15권 도서를 빌려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수렴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1인당 대출권수를 확대하고 시민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서비스 명칭을 ‘바로북’으로 변경했다. 익산시민이라면 누구나 1인당 월 최대 3권까지 신청 가능하며 대출한 도서는 14일 이내에 해당 서점으로 반납하면 된다. 협약서점은 대한서림 영등점 ․ 중앙점, 동아서점 모현점 ․ 영등점, 원서점, 호남문고로 총 6개소이다. 통상적으로 인기 있는 신간도서를 도서관에서 대출하려면 최소 2~3주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바로북’서비스를 이용하면 서점에서 바로 빌려보거나, 서점에 책이 없는 경우 3일 이내에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도서 이용 편의를 높였다는 평이다. ‘바로북’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익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iksan.go.kr)에서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하고 가까운 협약서점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서점으로부터 도서가 준비되었다는 알림메시지를 수신하면 해당 서점에 방문해 신청한 도서를 빌려볼 수 있다. 도서관에서 미처 구비하지 못한 책을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신청해서 읽어볼 수 있어 수요자 중심의 장서 구성이 된다는 점 또한 ‘바로북’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협약서점에서는 반납된 도서를 도서관으로 납품할 수 있어 이윤 창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책을 대출하기 위해 서점을 방문했다가 다른 책을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부가적인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조윤진 대한서림 영등점 대표는 “온라인 대형 서점에 밀려 그동안 서점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시에서 지역서점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도서관과 함께 지역서점이 우리 지역의 새로운 독서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바로북’서비스를 통해 익산시민의 독서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위기에 처한 지역서점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참여서점 추가 모집을 통해 협약서점 수를 확대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서점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소규모 책방에도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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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립도서관, 지역서점 연계 ‘희망도서 바로대출’ 인기익산시가 시민들에게 희망도서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지역 서점과 연계한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지 않은 책을 가까운 지역 서점에서 직접 빌려볼 수 있도록 올해 5월 ‘희망도서 바로대출’ 시스템 구축과 협약서점 선정을 완료하고 지난 6월 7일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바로대출 서비스 운영 3개월 만에 8월 말 기준 1,334권을 대여해 월 평균 445권을 이용해 높은 이용도를 보인다. 초기 이용 활성화와 정책 보완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서비스 전반에 만족도 결과가 94%로 나타났으며 이중 74.8%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대다수의 시민들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지역 서점에서 신간도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밖에 현재 월 2권까지 가능한 대출권수를 확대하고, 관내 중소서점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서점 수를 더욱 늘려 달라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건의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추후 정책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는 익산시민이라면 도서관 회원가입 후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관내 6개 참여서점(대한서림(영등점, 중앙점), 동아서점(모현점, 영등점), 원서점, 호남문고)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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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출장소, 주민 친화적 ‘작은 책방’ 운영익산 함열출장소가 쾌적하고 주민 친화적인 도서문화 공간인 '작은 책방'을 운영한다. 함열 출장소는 민원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없애고 문화와 정보제공 등 북부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작은 책방’을 운영한다. 작은 책방은 시립도서관과 협의를 통해 취미, 교양, 인문학 등 분야별 도서 및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등 300여 권을 비치해 놓고 있다. 또한 분기별로 신간 도서를 교체하여 지역 주민들의 독서 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함열출장소 내 부동산등기부등본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주민편의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함열출장소장은 “함열출장소를 찾는 시민들이 작은 책방에서 잠시나마 힐링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변화에 맞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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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립도서관, 비대면 도서 컨텐츠 대폭 확충사진(구독형 전자책 목록) 모현시립도서관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콘텐츠를 대폭 확충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시립도서관은 코로나19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시립도서관 전자책 이용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시민들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전자책, 오디오북 등을 도입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규로 업데이트된 컨텐츠는 베스트셀러, 신간도서를 비롯한 전자책 5만여 종과 오디오북 800여 종 등으로 24일부터 이용가능하다. 해당 수량은 기존 도서관에서 서비스 중인 1만 7천여 종에 비해 약 3배 가량 늘어난 수량이다. 특히 이번에 확충한 5만여 종의 전자책은 도서 한 권당 대출 인원의 제한이 없는 ‘구독형 전자책’으로 인기도서라도 예약이나 대기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신간도서의 자동 업데이트도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컨텐츠를 바로 읽을 수 있다. 도서관 기존 서비스인 ‘소장형 전자책’은 동시 대출 인원의 제한이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있었지만 ‘구독형 전자책’은 대출 인원의 제한이 없어 보고 싶은 전자책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구독형 전자책’은 도서관 회원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익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s://bit.ly/3tYSPe3)에 로그인 후 전자도서관 페이지의 구독형 전자책을 클릭하면 다양한 컨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데스크탑 PC가 아니더라도 태블릿,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자도서관 컨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모현시립도서관(☏859-734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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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12월의 추천도서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은 ‘책나눔위원회’를 운영하며 『보통의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윤석만, 타인의사유, 2020) 등 7종을 ‘12월의 추천도서’로 발표했다. ‘책나눔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질의 신간도서를 발굴하고 독자들에게 다양한 양서 선택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매달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 ▲그림책·동화, ▲청소년 등 7개 분야의 도서를 추천사와 함께 소개한다. ‘12월의 추천도서’는 『여름의 빌라』(백수린 저, 문학동네, 2020),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이승종 저, 김영사, 2020), 『보통의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윤석만 저, 타인의사유, 2020), 『권오철의 코스모스 오디세이』(권오철 저, 사이언스북스, 2020),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전홍진, 글항아리, 2020), 『햄릿과 나』(송미경 저, 사계절, 2019), 『SF 작가입니다』(배명훈 저, 문학과지성사, 2020) 등 총 7종이다. 추천위원으로는 최시한 위원장(숙명여대 명예교수), 김경집(인문학자), 김서정(동화작가), 송기원(연세대 교수), 송현경(내일신문 기자), 이준호(호서대 교수), 정여울(작가)가 참여했으며, 추천도서의 추천사 등 자세한 내용은 출판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 또는 독서정보종합포털 독서IN 홈페이지(www.readin.or.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선정된 7종 도서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여름의 빌라』백수린, 문학동네, 2020, 292쪽/13,500원 백수린의 소설은 우아하고도 섬세한 언어로 독자의 마음에 노크를 한다. 고도로 지적이면서도 지극히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백수린의 인물들은 이번 소설집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우정이나 사랑이 태어나기 어려운 상황일수록 백수린의 주인공들은 따스하게 손을 잡는다. 그리하여 그 혹독한 시간이 너무 외롭지 않도록, 쓰라린 고통에 뼈아픈 고독까지 겹치지 않도록, 서로의 아픔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준다. 백수린 소설의 이국적인 분위기는 그녀의 작품을 읽는 또 하나의 묘미다. 그녀의 소설을 읽고 있으면 프랑스가 관광명소나 영화 속 로케이션이 아니라 우리네 삶과 똑같이 복작거리는 저잣거리의 풍경처럼 살갑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나는 백수린 소설의 은은한 로맨티시즘이 좋다. 살짝 수줍은 듯 하면서도 끝내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인물들의 순수한 용기가 좋다. 사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혹의 기술이 아니라 끝없이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려는 의지와 겸허함이 아닐까. 결코 매너리즘에 빠질 수 없는 순수한 마음이 백수린의 이야기를 더욱 단단하게 떠받치고 있다. 결국 이 세상을 버티게 하는 것은 증오나 분노가 아니라 사랑과 연대임을 잊지 않는 인물들의 조용한 용기가 번쩍이는 소설집이다. - 정여울,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저자 『우리와의 철학적 대화』이승종, 김영사, 2020. 460쪽/22,000원 고유섭, 김형효, 박이문, 승계호, 이기상 등의 이름을 아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심지어 이 땅에서 철학을 하는 사람들조차 그들을 기억하거나 연구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우리의 철학은 늘 ‘수입국’의 오퍼상의 상품과도 같았다. 우리의 철학을 자생시킨 자산이 부족한 까닭이기도 하지만 이른바 선진 외국의 철학 사상을 수용해서 전달하는 것 자체가 급선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늘 남의 옷 입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앞서 언급한 철학자들은 나름대로 그 고민에 대해 뛰어들어 자신의 해석과 철학을 수립하려 애쓴 사람들이다. 물론 그들이 거물로 우뚝 서 세계철학의 영역에서 한 획을 긋는 경지에 오르지 않은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들을 기억조차 하지 않는 건 학문의 예의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견부역강의 중견 철학자가 이들의 철학을 재조명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삶으로서의 언어로 철학을 구성하는 것이 왜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 책은 묵직하게 웅변한다. 늦은 감이 있을 만큼 우리 자신의 자산에 소홀했던 점을 부끄러워하며 이 시대와 세상에 철학적 사유의 말을 건네는 책이어서 반갑다. - 김경집, 인문학자·前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 교수 『보통의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윤석만, 타인의사유, 2020. 304쪽/16,800원 『권오철의 코스모스 오디세이』권오철, 사이언스북스, 2020. 256쪽/22,0000원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전홍진, 글항아리, 2020. 388쪽/18,000원 『햄릿과 나』송미경, 사계절, 2019. 112쪽/10,000원 『SF 작가입니다』배명훈, 문학과지성사, 2020. 266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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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책 소개, <도둑맞은 김소연>국어 6-2-1 작품 속 인물과 나 박수영 동화 | 박지윤 그림 펴낸날 2020년 8월 17일 형태 152×210㎜, 반양장, 176쪽 대상 3학년부터 | 값 11,000원 주제어 사춘기, 자기긍정, 자아 정체성, 열등감, 성장, 학교생활 잘나가는 그 애와 어울리게 된 그날 나는 나, ‘김소연’을 도둑맞았다 “김쏘, 너 이제 우리랑 다니자.” 동경하던 그 애의 제안은 솔깃했다. 단짝 주희가 마음에 걸렸지만. 잘나가는 애들과 어울리는 건 짜릿했다. 속상해하는 엄마가 신경 쓰였지만. 하지만 우리는 결코 친구가 아니었다. 나는 그저 잘나가는 그 애의 만만한 셔틀일 뿐이었다. 글쓴이_박수영 공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어린이문학을 공부하고, 동화의 매력에 빠져 직접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반짝이는 이야기,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책 《도둑맞은 김소연》은 처음 쓴 장편동화입니다. 그린이_박지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배운 뒤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의산문답》, 《조선의 여전사 부낭자》, 《승아의 걱정》, 《슬픈 노벨상》, 《책 깎는 소년》,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테마 한국사〉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돌부처와 비단 장수》가 있습니다. 존재감 제로, 김소연의 신분 상승? 김소연은 전학생 김소연 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름이 같아서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름 세 글자 빼고는 비슷한 구석이 조금도 없다는 것이 문제지요. 전학생 김소연은 예쁜 얼굴에 큰 키, 세련된 옷차림, 라디오 진행자처럼 매끄러운 인사말로 전학 온 첫날부터 반을 사로잡습니다. 담임선생님조차 여전히 제 이름을 헷갈리는 게 흔해 빠진 이름 탓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입니다. 전학생은 마치 소연이보다 더 오랫동안 아이들과 어울려 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반에 녹아듭니다. 단 며칠 만에 반에서 가장 ‘잘나가는’ 애들인 재이와 은진이까지 꿰차지요. 단짝 주희는 그런 전학생을 보고 ‘애들을 홀린다.’라며 콧방귀를 뀌지만, 소연이는 좀처럼 전학생에게서 눈을 뗄 수 없습니다. 공부면 공부, 체육이면 체육, 뭐 하나 못하는 게 없는 전학생과 시시각각 비교당하는 학교생활은 괴롭지만, “저렇게 살면 어떤 기분일까?” 동경하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굣길에 우연히 마주친 전학생이 뜻밖의 제안을 합니다. “나랑 집에 같이 안 갈래?” 잘나가는 애가 먼저 관심을 보이다니, 소연이는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전학생은 주희를 신경 쓰는 소연이의 마음을 꿰뚫어 보았는지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는 단서를 답니다. 소연이는 전학생과 어울릴 생각에 오랜 단짝 주희에게 거짓말까지 하게 됩니다. 전학생의 푸념을 듣는 게 고작인 하굣길이지만, 그 시간마저 특별하게 느껴지지요. 머지않아 전학생은 학교에서도 함께 어울리자고 제안을 해 오고, 그 바람에 주희에게 거짓말한 사실이 들통나고 맙니다. 하지만 소연이는 전학생에게 떠밀려 잘못을 빌 겨를도 없이 주희를 잃고 맙니다. 슬픔은 잠시, 짜릿한 생활이 다가옵니다. 전학생 무리와 복도를 지날 때면 아이들이 바다 갈라지듯 길을 내줍니다. 남자애들과 함께하는 생일 파티, 처음 발라 본 매니큐어, 귀가 솔깃해지는 다른 아이들의 비밀 얘기들……. 그러던 중, 전학생이 소연이의 소중한 것을 훔칩니다. 그러고도 소연이 잘못으로 몰아가지요. 소연이는 그제야 자기는 전학생의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 만만한 셔틀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전학생과 어울리면서 진짜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는 사실도요. 소연이의 6학년 1학기는 눈물 바람으로 끝이 났습니다. 소연이는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아니 자기 자신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 단 한 명의 김소연 교실 안에도 서열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외모, 성적, 집안의 경제력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가치로 타인과 자신의 등급을 매깁니다. 그리고 그 등급에 따라 끼리끼리 무리를 이루지요. 그중 학급에서 가장 ‘잘나가는’ 무리는 반 전체에 영향력을 미칩니다. 아이들은 잘나가는 무리에 끼느냐 못 끼느냐, 잘 보이느냐 밉보이느냐에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그에 따라 학교생활이 행복할지 무난할지 악몽이 될지가 판가름 나는 까닭이지요. 어떤 친구와 어울리고 싶은지, 어떤 친구와 함께할 때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지낼 수 있는지는 아이들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가치로 친구를 판단하고 학급에서의 서열이 곧 자신의 정체성이라 여기며 살아가곤 하지요. 주인공 김소연은 전학생 김소연이 처음 등장한 순간부터 줄곧 눈을 떼지 못합니다. 전학생이 손을 내밀자 기다렸다는 듯이 덥석 잡아 버리지요.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인 전학생과 단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반 아이들에게 시시각각 비교당해 왔는데도 말입니다. 자신을 전학생과 비교하며 자기 안에 숨어 있던 열등감을 키워 온 까닭입니다. 소연이는 뭘 해도 ‘있어 보이는’ 전학생의 말이라면 제 마음이 고개를 젓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때때로 전학생의 말과 행동은 소연이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듭니다. 이미 잘난 전학생이 더 잘나 보이려고, 누구보다 잘나 보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말입니다. 이를테면 그다지 애쓰지 않아도 공부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학교에서는 판판이 놀고 학원에서는 기를 쓰고 공부를 하는 식이지요. 그러거나 말거나 전학생이 ‘김쏘’ 하고 은근하게 자기를 부르는 소리와 자기에게만 털어놓는 비밀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소연이는 특별한 그 애와 함께 있는 자신도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소연이는 전학생 무리와 어울리며 신분 상승의 기쁨을 실컷 누립니다. 아이들이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것도, 저학년 아이들이 길을 비켜 주는 것도 짜릿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하지만 모이기만 하면 남을 헐뜯거나 남의 비밀을 까발리는 것은 솔깃하긴 해도 영 마음이 불편합니다. 나를 못 본 척하는 주희도 신경이 쓰입니다.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은 불편한 생활에 엄마에게 대거리하는 일도 잦아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중하게 간직해 온 이야기를 전학생에게 빼앗기자 소연이는 비로소 퍼뜩 정신을 차립니다. 돌아보니 진짜 김소연은 온데간데없고 전학생의 셔틀로 전락한 김소연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사실 소연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장점이 많은 아이입니다. 우선 반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특징과 장점을 짚어 내는 세심한 관찰력과 뛰어난 글짓기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왕따를 당하는 걸 알면 엄마가 속상할까 봐 혼자서 견뎌 낼 줄 아는 굳건한 아이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아니’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아이지요. 세상에 김소연은 많지만 ‘소연이 다운’ 소연이는 단 한 명입니다. ‘진짜 나’는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남이 가진 것과 비교하며 애쓸 때보다 나만의 장점과 빛나는 구석을 소중히 하고, 내 마음속 아픔을 정성껏 돌보는 과정에서 단단해지는 법입니다. 박수영 작가는 고학년 아이들이 흔히 겪는 학급 내의 서열이나 권력 문제, 친구 간의 갈등을 섬세한 심리 묘사와 탄탄한 구성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냅니다. 그리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우리 아이들이 그릇된 가치에 휘둘리지 않고 ‘진짜 나’로 성장하기를 힘껏 응원합니다. 자아 정체성을 확립할 시기에 들어선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읽는 곰 편집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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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성인지 감수성 키워주는 「2020년 나다움 어린이책」 사업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롯데지주(대표이사 황각규),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을 추진한다.이 사업*은 어린이·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배우고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함이다. ( * ‘2020 나다움어린이책 도서선정사업’ 및 ‘나다움어린이책 창작공모전’ 등)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성인지 감수성을 담은 우수도서 134종을 여성가족부 추천 ‘나다움 어린이책’으로 선정한 데 이어, 2020년에는 ’19년 5월 이후로 출간된 신간을 중심으로 추가 선정한다.선정된 도서는 공공도서관, 온·오프라인 서점, 전시회 등 관련 행사에서 우수한 성인지 감수성 도서로 소개되며, ‘나다움 책장’ 사업을 통해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도서선정 사업 참여를 원하는 출판사는 책 목록과 소개글 등을 작성한 신청서와 심사용 도서를 4월 30일(목)까지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응모기간 : 2020. 3. 2.(월) ~ 4. 30.(목) / ※ 마감일 우편 소인까지 유효 대상도서 : 2019년 5월 이후 출간된 신간 도서 중 성인지 감수성 우수 도서 응모방법 : 신청서식과 해당 출판사에서 출간한 심사용 도서 2권을 우편으로 제출보내실 곳 :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8길 37, 2층 씽투창작소 (우편번호)04031관련문의 : ☎ 02-3143-7096자세한 내용은 관련 블로그( https://blog.naver.com/thinksingtogether) 참고 결과발표 : 선정된 출판사 개별 통보(’20. 6월중 예정) 또한, 뛰어난 작품성과 성인지 감수성을 지닌 어린이책 창작을 독려하기 위해 ‘나다움 어린이책 창작공모전’도 진행한다.창작공모전은 그림책·장편동화·단편동화 3개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하며, 기성·신인작가 모두 응모할 수 있고,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창작 지원금 성격의 소정의 상금을 지원한다. 응모기간 : 2020. 3. 2.(월) ~ 9. 30.(수) / ※ 마감일 우편 소인까지 유효 대상독자 : 초등학교 전체 학년 모집부문 : 그림책, 장편동화, 단편동화 3개 부문 응모자격 : 제한 없음(예비·기성작가 모두 지원 가능)그림책의 경우 글·그림 작가 2인 이상 공동 창작 작품으로 응모 가능 시상내역 : 상패 및 상금 / 대상(700만원), 우수상(3개 부문별 각 300만원)응모방법 : 신청서와 원고 출력본(그림책은 가제본)을 우편으로 제출보내실 곳 및 관련 문의는 위 표의 내용과 동일 결과발표 : 수상자 개별 통보(’20.10월중 예정) 지난해 대상 당선작인 「텔레비전에 우리가 나온다면(가제), 김다노 지음」은 올해 7월을 목표로 출간 추진 중이다. 한편, 초등학교에 나다움 어린이책 선정도서를 보급하는 ‘나다움 책장’ 사업은 온라인 개학 등으로 분주한 학교 현장의 사정을 고려하여 지난해 ‘나다움 책장’ 지원 신청에 참여한 초등학교 중 10개교를 추가로 선정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 ‘나다움 책장’ 지원 학교 : (’19년) 5개교 → (’20년) 15개교)이밖에도 도서관에서 열리는 ‘나다움 어린이책 기획전’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어릴 때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건정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5∼6세의 아동기부터 편견과 고정관념이 형성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어린 시절의 올바른 학습과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라며, “우리 어린이·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어릴 때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성평등 도서 보급과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